[셀프인테리어. 5일차]"도배 스트레스에 지쳐버린 하루, 부모님께 미안했던 순간"

Posted by 꿈맘👶
2025. 7. 23. 00:17 "부업 & 창업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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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도배... 걍 잊어버리자 했는데...
오늘가서 보니 또 스트레스가 올러온다.

아... 저 선 어쩔꺼야..
진짜 당근업자 넘 짜증난당😭


오늘도 또 현장 다녀왔는데..
아침 6시부터 애기 케어하고, 1시에 현장가고, 7시에 수업시작...! 그리고 집에 11시 도착..
수업시작 10분전 도착해서 삼각김밥 하나로 대충 떼었다.

그거라도 먹은게 어디야..~


타일작업도 마음처럼 안되고, 어렵네..;
점점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가 작은 것 하나에도 마음이 무너진다.


너무 신경쓰여서 결국 오늘은 도배 업자도 다시 알아봤다. 현장 근처로..!
상황도 얘기드리면서 사진보여줬더니 놀래시더라..
이건 일반인이 한 수준이라면서.?
돈을 좀 더 쓰더라도 마음 편한 쪽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데.. 벌써 30만원을 썼는데..  얼마나 나올련지

현장 사전방문은 돈이 안든다고하셔서 내일 3시에 방문하기로 하셨다.


그 와중에… 우리 아빠.
오늘 하루종일 나랑 같이 커튼 달고, 물건 조립하고, 타일까지 붙이고 고생하셨다.
나 도와주려고 무거운 거 들고 물건 다 뜯고 조립하고 재활용 정리까지..
그 모습이 너무 고맙고 또 마음이 아팠다.

엄마는 또 혼자서 1시부터 밤 8시 반까지 아기 보시느라 정신없으셨고,
남편 오기 전까지 혼자 빨래 개고, 음식 준비하고, 육아까지 혼자 다 떠안으셨다.
두 분 다 한마디 푸념 없이,
"괜찮아~" 하시는데
왜 난 그걸 당연하게 여겼을까…

사실 오늘 제일 속상했던 건
아빠가 인지장애등급을 받은 이후로
예전 같지 않다는거다.
이젠 말도 잘 못 알아듣고, 같은 말을 반복하신다는 거..

어릴 때부터 늘 나에게 슈퍼맨 같았던 아빠.
무슨 일이든 뚝딱뚝딱 다 해결해주시고
절대 약한 모습 보여주지 않으셨던 그 아빠가
이제는 내 말도 몇 번을 반복해야 겨우 알아들으시는 걸 보면서 자꾸 짜증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.

그 순간 너무 미안하고
내가 너무 못난 딸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.

수업 마치고 돌아오니 벌써 11시.
하루 종일 뛰고 또 뛰고, 몸은 피곤한데 마음이 더 무겁다..

왜 내 일만 보이고, 부모님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돌아볼 틈이 없었을까.
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,
내 옆에서 같이 뛰고 계셨던 부모님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 같아.

엄마 아빠는 내가 힘든 거 아시면서도
한마디 불평 없이 묵묵히 같이 뛰어주시는데
나는 왜 그게 보이지 않았을까.

오늘은 유난히 마음이 무거운 날.
그래도 이렇게 글로 남기고 나니까
조금은 나 자신을 다독이게 된다.

엄마 아빠, 진심으로 감사해요.
그리고 정말 죄송해요.
내가 조금만 더 따뜻한 눈으로, 여유 있는 마음으로
두 분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.

오늘은, 이 말을 꼭 남기고 싶었어.
언제나 헌신적인 존경하는 울 엄마아빠..*
고마워, 사랑해. 💕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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